어떤 데이터가 있다고 치자. 그러면 이 데이터가 유효한지 아닌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예를 들어 주민등록번호의 경우 뒷 7자리의 가장 마지막 자리는 오류 검출 값으로, 이 주민등록번호가 정상적으로 생성된 것인지를 검증하는 역할을 한다. 그럼 복구가 가능한가? 물론 복구는 할 수 없다. 어느 자리가 틀렸는지를 알 수가 없기 떄문이다. 주민등록번호가 틀렸다는 사실만을 검증해 주는 것이다.

패리티 비트 또한 마찬가지 역할을 한다. 패리티 비트는 7비트 데이터를 전송한다고 치면, 여기에 비트 하나를 더 붙여 8비트로 만들어 보내는 것이다. 규칙에 맞게 추가되는 비트를 통해 전체적인 값에 오류가 없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역시 틀렸다는 사실만을 검증한다.

위의 이 두 가지 예는 간단한 오류 검출 코드이다. 오류를 수정하는 것이 아닌 오류를 검출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