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저녁은 스테이크다. 스테이크 등심 400g이었고, 근처 이마트에서 10%할인된 가격으로 2만원 초반에 샀다. 스테이크만 팬에 구우면 뭔가 풍미가 살지 않기 때문에 샐러드 코너에서 스테이크용 샐러드 모음을 하나 샀다. 자세한 스펙은 모르고 대충 가격이 6000원 정도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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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는 유튜브 영상을 보면 이거 좀 짜지 않을까? 싶어도 거기서 더 넣어서 바르라고 해가지고 이전에 할때 호기롭게 소금을 넣었다가 너무 짜서 실패했는데, 그 때의 교훈을 바탕으로 적당히 발랐다. 굵은 소금을 적당히 발랐는데 수치 계량 이런건 모르겠고, 그 위에 후추는 팍팍 부었던 것 같다. 후추도 통후추 이런건 아니고 일반적으로 집에서 쓰는 그런 후추. 양면에 발라 살짝 두고 샐러드를 풀어 도마에서 적당히 잘랐다. 버섯은 반으로 자르고, 양파는 그대로 두고 토마토는 그냥 집어먹었다. 마늘은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그래도 적당한 향은 있어야 하니까 반으로 다 잘라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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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유를 팬에 많이 두르고 강불에 팬을 달군다. 적당히 연기가 오르는게 보이면 스테이크를 바로 올린다. 이렇게 적당히 구우면 되는데, 전체로는 7분~8분 정도 구운 것 같다. 대략 1분에 한 번씩 뒤집었다. 한 번씩 뒤집은 후에는 버터를 큼직하게 썰어서 팬에 같이 올린다. 순식간에 녹고 올리브유가 약간 캐러맬처럼 변하는데 이제부터는 뒤집은 후에 수저로 적당히 캐러맬을 퍼서 스테이크 윗면에 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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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 정도 뒤집은 후 샐러드를 다 올렸다. 이제부터는 샐러드도 캐러맬에 적셔서 향이 좀 섞이도록 한다. 양파나 마늘을 싫어하는 편인데 그래도 요리할 때 이런 향이 없으면 조화로운 스테이크가 되진 않는 것 같다. 특히 마늘같은 경우 집게로 집어서 스테이크에 강하게 눌러 으깨주고, 향이 배어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스테이크에 슥슥 비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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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분 정도 굽고 나서 불을 끄고 잡시 기다린다. 그 후에 접시에 옮기고 야채들도 접시에 적당히 올린다. 이 상태로 살짝 더 기다린 후 이제 먹으면 된다. 물론 스테이크를 썰어 먹고 이런건 아니고 가위 써서 그냥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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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르면 단면이 이 정도. 만들었던 스테이크 중에 제일 잘 나온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