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11
오늘은 오랜만에 집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집 냉장고에는 물밖에 없어서 보통 집에서 해먹는게 대단한게 없는데, 오늘은 그냥 스팸에 계란후라이 해서 햇반에 먹는다.
스팸 200g짜리를 잘 썰면 요렇게 12조각이 나온다. 이렇게 나오면 후라이팬에 딱 이렇게 올라가는데, 더 잘게 썰어도 되지만 그렇게 썰면 스팸을 먹을때 바삭해져서 맛이 별로 없다. 적당한 두께는 12조각 나오는 정도가 괜찮은듯. 약~중불에 지져야 타지 않고 괜찮다. 강불이면 익기 전에 탄다.
이런 모습이 되면 적당히 된거 같다. 뒤집고 나서는 전보다 조금만 지져도 괜찮다. 스팸을 구우면 팬에 기름이 도는데, 이 기름으로 계란후라이를 하면 굉장히 맛있다.
팬에서 스팸을 건지고 나서 약불로 바꾸고 계란을 굽는다. 팬이 코팅팬이기도 하고, 스팸기름 때문에 딱히 식용유를 쓰지 않아도 달라붙지 않고, 계란후라이에 스팸향이 베어서 굉장히 맛있다.
계란후라이는 보통 노른자를 다 깨서 앞뒷면을 굽는데 이날따라 그냥 깨지는 않고 그대로 뒤집었다.
잠깐 한눈판 사이에 모양이 다 깨지고 살짝 탄 부분이 보인다. 근데 뭐 타고 깨지고 해도 맛있다.
스팸위에 계란후라이 4장 덮은 모습. 이렇게 먹어도 배고프다. 왜케 배가 고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