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만에 집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집 냉장고에는 물밖에 없어서 보통 집에서 해먹는게 대단한게 없는데, 오늘은 그냥 스팸에 계란후라이 해서 햇반에 먹는다.

images_001

스팸 200g짜리를 잘 썰면 요렇게 12조각이 나온다. 이렇게 나오면 후라이팬에 딱 이렇게 올라가는데, 더 잘게 썰어도 되지만 그렇게 썰면 스팸을 먹을때 바삭해져서 맛이 별로 없다. 적당한 두께는 12조각 나오는 정도가 괜찮은듯. 약~중불에 지져야 타지 않고 괜찮다. 강불이면 익기 전에 탄다.

images_002

이런 모습이 되면 적당히 된거 같다. 뒤집고 나서는 전보다 조금만 지져도 괜찮다. 스팸을 구우면 팬에 기름이 도는데, 이 기름으로 계란후라이를 하면 굉장히 맛있다.

images_003

팬에서 스팸을 건지고 나서 약불로 바꾸고 계란을 굽는다. 팬이 코팅팬이기도 하고, 스팸기름 때문에 딱히 식용유를 쓰지 않아도 달라붙지 않고, 계란후라이에 스팸향이 베어서 굉장히 맛있다.

계란후라이는 보통 노른자를 다 깨서 앞뒷면을 굽는데 이날따라 그냥 깨지는 않고 그대로 뒤집었다.

images_004

잠깐 한눈판 사이에 모양이 다 깨지고 살짝 탄 부분이 보인다. 근데 뭐 타고 깨지고 해도 맛있다.

images_005

스팸위에 계란후라이 4장 덮은 모습. 이렇게 먹어도 배고프다. 왜케 배가 고플까…